카를로스 곤 "체포 직후 프랑스 대사가 닛산의 배신 알려줬다"

입력 2020.01.15 16:53 | 수정 2020.01.15 17:39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1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체포된 직후 프랑스 대사가 찾아와 '닛산이 당신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다'고 말해줬고, 모든 게 음모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곤이 2016년 10월 결혼 피로연 겸 아내 캐럴의 50번째 생일 파티 장소인 베르사유 궁전 내 트리아농으로 들어서고 있다. 18세기 복장으로 꾸민 배우와 모델들이 이날 120명의 하객을 맞았다. /핀터레스트
카를로스 곤이 2016년 10월 결혼 피로연 겸 아내 캐럴의 50번째 생일 파티 장소인 베르사유 궁전 내 트리아농으로 들어서고 있다. 18세기 복장으로 꾸민 배우와 모델들이 이날 120명의 하객을 맞았다. /핀터레스트
이날 인터뷰에는 아내 캐럴도 함께 했다.곤 전 회장은 지난달 일본에서 레바논으로 도주한 후 아내와 함께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곤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8년 처음 체포 됐을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처음에는 체포된 것에 충격을 받았고, 닛산이 변호사를 선임해줄 수 있도록 체포 사실을 회사가 알고 있는지 가장 먼저 물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주일 프랑스 대사관에 설명을 요청했으나 대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닛산은 "내부 조사를 통해 곤 전 회장의 비리를 발견했고 그가 회사의 임원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인터뷰에서 캐럴은 남편이 체포됐을 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도움을 호소했고, 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에도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파리에 있는 유명한 인권변호사를 고용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캐럴의 50번째 생일파티를 겸한 결혼 피로연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캐럴은 "아주 아름다운 행사였지만 대형 재난으로 판명 됐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가 곤 전 회장이 파티 장소를 부적절하게 제공 받았는지 조사하면서 두 사람이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터져나왔다.

곤 전 회장은 현재 베이루트에 있는 자택에서 오전에는 그의 법률팀과 일하고 저녁에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전했다. 두 사람은 남은 생을 레바논에서 보내고 싶다고 하면서 일본에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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