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기생충' 앙상블"…송강호→박소담, 美배우조합상 참석..亞최초 수상할까(종합)

입력 2020.01.15 15:3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 101년 역사 최초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작품상·감독상·각본상·미술상·편집상·국제장편영화상(외국어영화상) 후보 지명 등 전 세계를 뒤흔든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이번엔 제26회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 Awards)에 참석한다.
'기생충'은 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리는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앙상블상 후보에 지명돼 화제를 모았다. 현재 봉준호 감독과 '오스카(아카데미)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송강호를 주축으로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이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골든글로브 당시엔 송강호와 조여정, 이정은이 봉준호 감독의 뒤를 지켰고 이번엔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이 가세해 남은 '오스카(아카데미) 레이스'에 힘을 실게 됐다.
미국 배우조합상은 배우들의 연기에 관련된 수상만 이뤄지는 시상식이다. 특히 앙상블상은 작품의 모든 배우의 연기가 훌륭할 때 주어지는 상으로 미국 배우들에게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부문이다.
무엇보다 올해 미국 배우조합상에서 '기생충'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됐다. 이유인즉슨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97,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이후 21년 만에 비영어권인 '기생충'이 앙상블상에 노미네이트됐기 때문. 더구나 아시아 영화로는 미국 배우조합상으로는 첫 이름을 올리는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미국 배우조합상 앙상블상 후보로는 '기생충' 외에도 '밤쉘'(제이 로치 감독), '아이리시맨'(마틴 스콜세지 감독), '조조 래빗'(타이가 와이티티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에 출연한 배우들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제40회 청룡영화상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본지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기생충'은 유독 앙상블 피스(Ensemble Piece)가 돋보인 작품이다. 캐릭터 중 어느 하나 독주하는 체제가 아닌 10명의 주요 인물들이 균형을 맞추며 앙상블을 보인다. 가난한 집 4인과 부자 4인, 또 지하 커플 2인까지 마치 축구 포메이션처럼 4-4-2 방식으로 배치됐다. 이 10명의 주요 인물이 독주하거나 뒤로 쳐지는 것 없이 아주 조화로운 밸런스 속에서 서로에게 시너지를 주고 완성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국보급 '앙상블 피스'를 펼친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이 아시아 최초 배우조합상 앙상블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내달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어떤 배우와 스태프들이 한국 최초 아카데미 레드카펫을 밟을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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