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탈락' 日, 태국 대표팀에 열광..."친일 국가에 니시노 감독 팀이니 응원"

  • OSEN
입력 2020.01.15 14:47 | 수정 2020.01.15 15:40


"태국은 친일 국가고 니시노 감독의 팀이니 응원할 것"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5일(한국시간)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끄는 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쾌거에 태국 팬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태국은 지난 14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태국은 승점 4점으로 호주(5점)에 이어 2위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대회 개최 이후 처음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겸임하고 있는 니시노 감독은 실질적으로 팀을 만든지 2개월 밖에 안된다. 이미 공격력은 확실하다. 단시간에 팀을 정비해서 쾌진격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니시노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경질된 바히드 할릴로비치 감독을 대신해 일본의 16강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16강전 벨기에와 경기서 2-3으로 역전패 당한 이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일본 사령탑을 떠나고 나서 휴식을 가지던 니시노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태국이었다. 동남아 축구의 맹주를 자신하던 태국은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에게 압도당하며 자존심이 깨진 상황.

결국 태국은 니시노 감독을 선임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과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선 기대 이하였으나 자국에서 열린 U-23 챔피언십에선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재미있게도 니시노 감독 대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로 월드컵과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 축구는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이번 U-23 챔피언십에선 2연패(사우디 아라비아전 1-2, 시리아전 1-2패)로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자연스럽게 일본에서는 조기 탈락한 자국 대표팀 대신 니시노 감독의 태국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야후스포츠의 베스트 댓글에서 한 일본 네티즌은 "태국은 친일 국가고 니시노 감독의 팀이니 응원할 것이다. 일본은 감독 바뀌기 전까지 응원안한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태국 경기를 봤는데 공수 전환이 좋아서 확실히 조직력이 남다른 축구를 하고 있었다. 개인 기량에만 의존한 일본 대표팀과 수준이 달랐다"라거나 "우리 일본 팬들은 다른 의미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라고 반응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위는 AFC U-23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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