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 리, 흑인 최초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낙점

  • 뉴시스
입력 2020.01.15 13:19

미국의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가 제73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 흑인 영화인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심사위원장을 발표하며 "스파이크 리의 시선은 칸에 매우 소중하며 그의 번뜩이는 재능이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스파이크 리는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심사위원장을 부탁받았을 때 놀랐지만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아프리카의 이주민으로서 칸의 첫 심사위원장을 맡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1983년 영화 '조의 이발소'로 데뷔했다. 이후 리는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들을 다수 만들어 왔다. 1989년 발표한 '똑바로 살아라'는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으며, 그해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꼽혔다. 또한 '정글피버'(1991), '말콤엑스'(1992), '블랙 클랜스 맨'(2018) 등 풍자가 서려 있는 영화를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칸영화제와도 인연이 깊다. 1986년 '그녀는 그것을 좋아해'로 처음 칸에 진출한 받은 이래, 7편의 작품이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 2018년에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에 잠입한 형사를 다룬 실화 영화 '블랙 클랜스 맨'으로 그랑프리(2등상, 심사위원대상)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오는 5월12일에서 23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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