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文대통령 '조국 고초'는 인간적 미안함의 표현… 무죄 주장 아냐"

입력 2020.01.15 11:56 | 수정 2020.01.15 11:58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연합뉴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연합뉴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이 겪은 고초, 그것만으로도 마음의 빚을 졌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인간적 미안함을 진솔하게 얘기한 것"이라면서 "조 전 장관의 무죄를 주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이 재판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시 교수였던 조 전 장관을 민정수석, 법무장관으로 끌어들인 것이 문 대통령"이라며 "이후 조 전 장관이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 미안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조 전 장관 재판에 대한 법적인 가이드라인을 준 것은 아니라는 점은 국민도 다 아실 것"이라고 했다. 사회자가 '고초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고 하자 "대통령의 솔직한 표현을 그대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강 수석은 "조 전 장관 임명으로 생겨난 갈등에는 문 대통령이 여러 번 사과했다"며 "대통령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씀은 서초동·광화문으로 나뉘지 말고 검찰개혁이나 공정성 문제에 진력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 서초동에서는 '조국 수호' 집회가 열리고, 광화문에서는 '조국 수사 촉구' 집회가 열렸다. 문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서 "마음의 빚을 졌다"고 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초법적" 등 수 차례 경고 메시지에 해당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강 수석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 다수가 총선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원래 정치를 하시던 분들이 대통령을 돕다 총선을 앞두고 시기가 돼 돌아간 것"이라며 "'60∼70명이 총선에 나선다'고 해서는 안된다. 정치를 생각하지 않다가 당으로 간 분은 손에 꼽히는 정도"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내비친 '협치 내각 구상'과 관련, "총선 결과를 지켜봐야 할 문제다. 성급하게 얘기할 문제는 아니다"며 "대통령중심제 아래에서 연정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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