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 이재용 재판에 안 나온다… “일본 출장”

입력 2020.01.14 18:27

14일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

손경식 CJ그룹 회장. /남강호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 /남강호 기자
손경식(81) CJ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손 회장은 당초 "재판부에서 오라고 하면 국민된 도리로서 가겠다"고 했었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을 맡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정준영)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손 회장은 일본 출장 등 경영상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측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모두 손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부회장 측은 손 회장을 상대로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지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취지의 증언을 받아낸다는 복안이었다. '수동적 뇌물공여'였다는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검은 손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두 차례나 단독면담을 했던 점에 주목했다. 단독면담의 성격 등을 손 회장의 증언으로 따져보고, 삼성그룹과 CJ그룹의 당시 상황을 평면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었다. 손 회장은 2018년 1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재판에 출석해 "2013년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CJ 부회장을 퇴진시키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증언했었다.

재판부는 17일 재판에서 특검과 변호인 측 의견을 들은 뒤 손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필요한지를 다시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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