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 이동섭 "安, 신당 창당 후 통합 나설 것"

입력 2020.01.14 17:11 | 수정 2020.01.14 17:20

오찬간담회서 "당명 바꾸고 신당 창당, 일주일이면 가능"
"安 3원칙에 같이 할 수 있는 통합 정당으로 나아 갈 것"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계인 이동섭 의원이 14일 안 전 대표가 귀국하면 일단 바른미래당으로 돌아와 신당을 재창당한 뒤, 야권 통합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거의 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일단 바른미래당 당원이니 바른미래당으로 들어와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할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직책을 맡아도 3원칙에 해당하는 모든 것을 같이 할 수 있는 통합 정당으로 나아 갈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의 신간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3가지 비전으로 '행복한 국민', '공정한 사회', '일하는 정치'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면적인 국가혁신', '사회통합', '정치개혁'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의원이 말한 '안철수 3원칙'은 이를 말한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이런 안 전 대표의 가치에 동의하고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면 보수 통합 논의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게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 이야기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가 귀국하면 독자 신당을 창당한 뒤 한국당, 새보수당의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중도·보수 통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대표가 이날 김도식 전 비서실장을 통해 "정치 공학적 통합 논의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이는 야권 통합 자체에 선을 그은 것이라기보다 통합 논의의 성격에 따라 참여 여지를 열어둔 것이란 얘기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기계적 재결합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중심으로 야권 재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주도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안 전 대표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통추위와 얘기를 하긴 한다. 통합의 가능성을 열어놓긴 했다"며 "안 전 대표가 와서 구상 발표하면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통한 3당으로) 그대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안 전 대표는 안철수 이름 세 글자가 당이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한국당에는 황교안 대표인데, 제3지대에는 누가 있나. 안 전 대표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다음주나 설 연휴 전에는 귀국할 것으로 본다"며 "당명을 바꾸고 신당 창당하는 것은 일주일이면 가능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안 전 대표 측에서는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진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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