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오늘 오후 송병기 경제부시장 '직권면직'... 총선출마 배려 논란

입력 2020.01.14 14:01 | 수정 2020.01.14 14:40

청와대의 선거개입과 하명수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14일 공직에서 물러난다. 그는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최초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최초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시는 14일 오후 3시 인사위원회를 열어 송 부시장에 대한 직권면직안을 상정해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위원회는 위원장인 행정부시장 주관으로 행정부시장실에서 비공개로 열릴 전망이다.

송 부시장은 일반공무원이 아닌 별정직 공무원이어서 직위해제나 대기발령 같은 인사 조치는 적용되지 않는다.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인사위원회를 거쳐 시장 직권으로 면직 처리하게 돼 있다.

이날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송 부시장에 대한 법원의 영장청구 기각 이후 송철호 시장과 송 부시장의 사전 조율에 따라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권면직을 두고 송 부시장의 총선 출마를 위한 울산시의 배려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송 부시장의 4·15총선 출마를 위하기 위해선 공직자 사퇴기한(선거일 전 90일)인 16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송 부시장이 여러차례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울산시정의 공신력을 떨어뜨렸다는 책임을 물어 의원면직 대신 직권면직으로 인사조치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송 부시장은 지난해부터 울산 남구갑 지역 총선 예비후보로 출마할 것이란 출마설이 제기됐다. 현재 민주당에선 남구갑에 심규명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채익 현 국회의원, 김두겸 전 남구청장, 최건 변호사 등 3명이, 바른미래당은 강석구 전 북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최초 제보한 인물로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다.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송철호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우며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 및 공약을 논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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