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 남북 협력 거부 안해… 유엔제재 예외 위해 노력할 수 있어"

입력 2020.01.14 11:59

"남북 관계는 우리의 문제… 주체적인 발전 의지 가져야"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요청하는 기자를 지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요청하는 기자를 지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남북관계는 우리의 문제"라며 "우리가 좀더 주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통미봉남 수준으로 남한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라는 물음에 "북한의 메시지를 잘 보면 비핵화 대화는 북·미 간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남북관계 발전이나 남북 협력을 위한 대화를 거부하는 메시지는 아직 전혀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에도 이젠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남북협력을 증진시키면서 북·미 대화를 촉진해나갈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물론 국제 제재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남북이 할 수 있는 협력에 있어 여러가지 제한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남북 간 협력하면서 유엔 제재로부터 예외적인 승인이 필요하다면 노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제한된 범위 내에서도 남북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서 대북 제재 내에서 남북이 추진할 수 있는 협력 사업으로 △접경지역 협력 △북한 개별 관광 △도쿄올림픽 공동 입장 및 단일팀 구성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교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면서 "당장 내일의 성과만 바라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1년 후, 2년 후 긴 미래를 바라보면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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