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황이 그린 '부안 직소폭포 일원', 명승 지정된다

  • 뉴시스
입력 2020.01.14 11:07

부안 직소폭포.(사진=전북 부안군 제공)
부안 직소폭포.(사진=전북 부안군 제공)
조선 후기 문인이자 화가인 강세황이 그림에 담았던 부안 직소폭포 일대가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부안 직소폭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변산반도의 중심부에 있는 부안 직소폭포 일원은 웅장한 폭포와 여러 못을 거치며 흐르는 맑은 계곡물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 예부터 사람들이 즐겨 찾던 경승지다.

경관의 중심을 이루는 직소폭포는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변산팔경(邊山八景) 중 하나로 일컬어지며 실상용추(實相龍湫)로 불리는 폭포 아래 소(沼)를 시작으로 분옥담(噴玉潭), 선녀탕(仙女湯) 등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계곡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폭포와 그 주변은 화산암에서 생겨난 주상절리와 침식지형으로 구성돼 지질학적인 가치가 크며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됐다.
부안 직소폭포.(사진=전북 부안군 제공)
부안 직소폭포.(사진=전북 부안군 제공)
이곳은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인 강세황(姜世晃·1713∼1791)이 부안 일대를 유람하며 그린 '우금암도(禹金巖圖)'와 개항기 순국지사 송병선(宋秉璿·1836∼1905)이 쓴 '변산기(邊山記)' 등 많은 시객과 문인들이 남긴 글과 그림을 통해 경관을 즐긴 기록이 전해진다.

또 가뭄에 실상용추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설이 내려오는 등 역사·문화면에서도 가치가 높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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