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FA 김선빈, KIA 타이거즈와 전격 재계약…4년 최대 40억원 사인

입력 2020.01.13 22:54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 김선빈. 스포츠조선DB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 김선빈. 스포츠조선DB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자유계약(FA) 김선빈(31)이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에 잔류한다.
14일 프로야구 FA 이적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선빈은 지난 13일 KIA가 제시한 계약기간 4년 최대 40억원 규모에 합의했다.
2008년 KIA 유니폼을 입은 김선빈은 2009년과 2017년 KIA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통합우승을 일군 프랜차이즈 선수다. 지난 10년간 부동의 유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7년에는 타율 3할7푼을 기록, KBO 정규리그 타율 1위에 오르기도. 그 해 골든글러브 유격수상을 수상했다. 11시즌 동안 개인통산 타율 3할, 973안타 23홈런 351타점 132도루를 기록 중이다.
김선빈은 생애 첫 FA 협상에서 다소 진통을 겪었다. 김선빈 측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구단 파트너와 대화를 나눴지만, 해를 넘긴 이달 초까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실 지난 두 달 동안 구단이 선수 측에 정확한 금액을 전달하지 못했던 이유는 한 가지였다. 구단에서 설정한 금액으로 'FA 듀오' 안치홍과 김선빈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분명 명확한 협상 금액이 제시될 경우 타팀에서 영입 경쟁에 불을 붙일 것이 뻔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지난 3일 구단이 선수 측에 협상 금액을 전달했는데 3일 뒤 롯데 자이언츠에 안치홍을 빼앗기고 말았다. 안치홍은 2+2 옵트아웃 계약으로 이적을 택했다.
KIA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결국 조계현 KIA 단장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서면서 김선빈의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양측은 지난 7일 협상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받았고, 이후 조 단장이 김선빈 측을 만나 계약조건을 제시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됐다.
김선빈의 잔류로 KIA는 전력누수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우선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이 강조하는 수비에선 김선빈의 활용폭이 넓다. 유격수와 2루수 병행이 가능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상대 팀에 따라 김선빈의 수비 포지션을 달리해 다른 내야수 기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타격에선 지난해 반발력이 저하된 공인구에 몇몇 공격 부문 스탯이 떨어졌지만, 평균 기록은 유지했다. 특히 팀 내 출루율이 상위권이고, 희생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충분히 타석에서도 매력을 뽐낼 수 있을 전망이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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