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부른 악플…성인 85% "포털 연예뉴스 댓글 폐지해야"

입력 2019.12.17 16:11

성인 10명 중 8명 이상이 포털사이트 연예뉴스 댓글 폐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20대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폐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5.0%가 댓글 폐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제공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제공
응답자 중 49.3%는 포털 연예뉴스 댓글 폐지가 매우 필요하다고, 35.7%는 약간 필요하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90.0%로 남성(80.2%)보다 지지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8.9%로 지지 여론이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86.4%), 40대(84.7%), 30대(82.6%), 20대(82.3%) 순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연예뉴스 댓글에 부정적이었다.

또 응답자의 98.1%는 최근 연예인들의 비보에 악성 댓글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답은 72.6%에 달했고, '약간 영향'이라고 답한 사람도 25.1%였다.

한편 연예뉴스 외에도 정치, 사건·사고 등 다른 섹션 댓글을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사람도 응답자 중 55.5%로 과반을 차지했다.

조사를 진행한 양정애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댓글과 실검의 존재 이유는 이용자들의 건강한 소통과 정보 소비에 기여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의 댓글과 실검은 그러한 기능은 고사하고 부작용과 폐해를 더 많이 양산하고 있다. 좀 더 생산적인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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