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가 지식문화예술창작 공간으로

입력 2019.12.12 11:47

김해 지혜의바다 11일 개관
장서 10만 권에 문화예술공간도 갖춰
인근 공단 고려해 기업사랑방까지

지난 11일 개관한 김해 지혜의바다를 찾은 박종훈(사진 맨 오른쪽) 교육감을 비롯해 김정호(사진 왼쪽 첫번째) 국회의원, 허성곤(왼쪽 두번째) 김해시장 등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남도
지난 11일 개관한 김해 지혜의바다를 찾은 박종훈(사진 맨 오른쪽) 교육감을 비롯해 김정호(사진 왼쪽 첫번째) 국회의원, 허성곤(왼쪽 두번째) 김해시장 등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남도
학생들이 떠난 폐교가 책을 읽고, 문화·예술·창작 활동도 할 수 있는 복합 독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2일 ‘김해 지혜의바다’ 개관식을 전날에 가졌다고 밝혔다. 폐교인 주촌초등학교(김해시 주촌면 서부로 1541번길 8)에 사업비 56억 원을 들여 재구성한 김해 지혜의바다는 연면적 3523㎡, 지혜동(2층)과 바다동(3층) 등 건물 두채로 조성됐다.

경남교육청은 지혜의바다를 위해 경남도내 25개 도서관에서 5만 권의 책을 기증 받았다. 또 4만 7000권은 새로 구입해 총 9만 7000권의 책을 보유하게 됐다. 경남교육청은 책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15만 권으로 늘릴 예정이다.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지혜동은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으로 꾸몄다. 또 쉼과 치유가 공존하는 카페테리아, 배움과 채움을 이어가는 강좌실을 갖췄다. 인근 공단 사람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기업 사랑방도 만들었다.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공공도서관이 되기 위해서다.

학교 식당과 주차장으로 이용하던 건물은 매력적인 개방형 독서 공간을 갖춘 바다동으로 변모했다. 블록장난감방과 나눔방, 공룡방, 등대방, 동화방, 별빛마루 등 즐거운 책 놀이터를 펼쳐 놓았다. 이 건물 2~3층엔 공연과 강연, 음악회, 독서가 조화를 이루는 북페라형 독서 공간이 들어섰다. 빼곡하게 꽂혀있는 10m 높이의 책장이 탄성을 자아낸다.

경남교육청은 개관을 기념해 이날부터 31일까지 개관기념 행사를 연다. 정호승, 주철환, 은희경 작가의 특별 강연과 메이커 스페이스 체험, 샌드아트 마술쇼, 클래식 뮤지컬 ‘제페토 할아버지’, 마에스트로 김종규와 항해하는 ‘클래식 여행’ 등을 준비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김해지혜의바다는 독서·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창의적 공간은 물론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해 공장지대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온가족이 함께 찾는 독서문화공간이 될 것"고 말했다.

지혜의바다는 도내 두군데가 있다. 창원이 김해에 앞서 먼저 들어섰다. 창원 지혜의바다는 개관 1년 8개월 만에 약 290만 명이 다녀가는 등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향후 세번째, 네번째 지혜의바다를 만들 계획이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