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베이징서 文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

조선일보
입력 2019.12.05 03:51

中 청두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로
외교가 "文대통령 취임 3년간 中·日·러 정상 안 온 건 비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23~25일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 정상이 만난 지 6개월 만이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고 이 회의에는 시 주석 대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참석해왔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있는 베이징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일·중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하게 된다.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 때에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한·일,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한·중, 시 주석과 아베 총리의 중·일 정상회담이 모두 개최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 방한(訪韓)을 다시 요청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사드 3불(不)' 약속 직후인 2017년 12월 중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지난 6월 집권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지만, 한국에는 사드 문제의 '해결'을 압박하며 지금까지 방문을 미루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한·중 정상회담 때에도 문 대통령에게 "사드 문제의 해결 방안들이 검토돼야 한다"고 압박했고, 문 대통령은 "사드는 북한 비핵화가 풀려야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었다.

외교 소식통은 "내년 5월이면 문 대통령 취임 3년이 지나지만 아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외에 중국, 일본, 러시아 정상이 모두 한국을 방문하지 않은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한·일 관계 악화, 사드 문제,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과의 밀착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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