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래퍼 황당 발언에 美 뉴욕서 '처녀성 검사 금지법' 추진

입력 2019.12.04 16:53

유명 래퍼의 황당한 발언을 계기로 뉴욕주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처녀성 검사 금지법'을 추진한다.

’여성의 날’ 시위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여성의 날’ 시위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처녀성 검사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 미국 뉴욕주 의회에 최근 발의됐다고 보도했다. 처녀성 검사 금지법은 의사가 여성이 처녀막 유무 검사를 통해 성 경험이 있는지를 판단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최근 미국 유명 래퍼 겸 프로듀서인 티아이가 한 방송에서 해마다 18세인 딸의 성 경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처녀막 검사를 한다고 밝히면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마이클 솔레지 의원은 "(티아이의 발언이) 놀랍고 역겨웠다"며 "의학적으로 처녀막 검사는 불필요하고, 고통스러우며, 수치스럽기까지 해서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고 여성에 대한 일종의 폭력 행위"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처녀성 검사는 주로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적어도 20개국에서 미혼 여성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이뤄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 측은 "처녀성 검사는 여성차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불평등을 고착화 시킨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면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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