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괴물 태풍 '간무리'로 최소 17명 사망...항공기 500편 결항

입력 2019.12.04 16:49

필리핀 북부에 강력한 태풍 '간무리'가 통과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필리핀 기상청과 재난당국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4일 필리핀 기상청에 따르면 간무리는 현지 시간으로 2일 밤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200㎞가 넘는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며 수도 마닐라가 있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상륙했다.

필리핀 카말리그의 태풍 ‘간무리’ 피해 현장. /트위터 캡처
필리핀 카말리그의 태풍 ‘간무리’ 피해 현장. /트위터 캡처
3일 일부 지역에서 트럭을 전도시키기도 한 강풍과 폭우로 주택 붕괴사고가 잇따르면서 인명피해가 컸다. 또 갑자기 불어난 물에 빠져 숨지거나 쓰러진 나무와 강풍에 날아다니는 물체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4일 오전 4시께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했지만, 순간 최대 시속 125㎞의 강한 바람과 함께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리고 있어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NYT는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곳곳에서 도로와 농경지 침수, 주택 붕괴 사고가 이어졌고 전봇대가 잇달아 넘어지는 바람에 정전피해도 속출했다. 또 인근 해역 선박 운항이 전면 금지됐고, 해안가 저지대 주민 등 수십만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마닐라 공항은 3일 오전 11시부터 7시간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해 500편에 가까운 여객기가 결항했다. 알베이주(州) 공항에서는 강풍으로 터미널 지붕 일부가 떨어지고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4일에도 태풍 진로를 따라 각급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간무리는 4일 밤과 5일 새벽 사이 서필리핀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 당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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