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입국 관광객, 한국 재방문율 더 높아"

  • 뉴시스
입력 2019.12.04 10:01


                제2회 관광·항공 협력 포럼
제2회 관광·항공 협력 포럼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지방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이 수도권 공항을 통해 입국한 경우보다 높은 만큼 지방 공항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정란수 프로젝트 수 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제2회 관광·항공 협력포럼에서 '지역 관광항공 협력 생태계 구축방안'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17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지방공항 입국자의 한국 재방문율은 60.9%로 인천·김포공항 등 허브·도심근교 입국자의 재방문율인 53.2%보다 높았다.

또 여행 전 한국을 최초 목적지로 선택하는 경우도 지방공항 입국자의 경우 98.5%, 허브·도심근교 입국자의 경우 91.8%로 지방공항 입국자들의 비율이 더 높았다.이러한 분석 결과를 볼 때 지방공항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해 관광항공 협력 상설화와 공항과 연계한 교통·쇼핑·안내·숙박·음식, 관광항공 연계협력사업 발굴, 지역관광 생태계 구축 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는 외래객 재방문율이 2011년 39%에서 지난해 58%로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지출경비는 2011년 1410달러에서 지난해 1342달러로 줄었다는 점을 들면서 사드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원인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국내 제품에 소핑 욕구가 높은 중국 및 일본 관광객 중심의 다각적인 국산품 홍보전략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제선 항공여객의 내국인 해외여행 비중이 높은 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국제선 항공여객이 지난해 8593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그중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약 65%를 차지하는 현실"이라며 "우리 관광산업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또 올해 국내 관광시장에 대해 "소위 말하는 한한령, 어려운 한일관계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1724만명을 넘어서는 외래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성과가 우리 관광시장의 장밋빛 미래를 담보해주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 8개의 국제공항이 있음에도 외래관광객의 76%가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79%가 여전히 서울을 위주로 방문하는 등 편중 현상이 심하고 대내외 정치·외교적 충격에 취약함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4월 발족한 관광항공정책협력협의회를 통해 지방공항을 연계한 지방관광의 활로를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내세웠다.

문체부가 이날 국토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개최한 포럼에서는 이 밖에도 ▲지방공항의 대만 관광객 유치 사례(김석완 티웨이항공 전략마케팅담당상무)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 항공노선 유치 투자기금 소개(경성원 호주 퀸즈랜드주관광청 한국지사장) ▲핀에어의 방한관광객 유치전략(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 ▲울산 국제선 여객기 유치(전경술 울산광역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인천국제공항 신규 취항 인큐베이터 제도(조우호 인천공항공사 허브화전략처장)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또 ▲지자체, 여행사 협업, 항공 여행상품 개발을 통한 지방공항과 관광 활성화(손종하 한국공항공사 항공영업실장) ▲대구관광뷰로-항공사 협력 대만·태국 관광객 유치사례(오용수 대구관광뷰로 대표) ▲일본의 관광·항공 협력을 통한 인바운드 관광 진흥사례(조아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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