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소월리 유적서 5세기경 제작 사람 얼굴 모양 토기 출토

입력 2019.12.03 14:36

경북 경산 소월리 유적에서 5세기경 제작된 사람 얼굴 모양 토기(투각인면문옹형토기)가 나왔다. 이 토기는 기존에 발굴된 토기와 달리 삼면에 얼굴 모양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산 소월리서 출토된 사람얼굴모양 토기. /문화재청=연합뉴스
경산 소월리서 출토된 사람얼굴모양 토기. /문화재청=연합뉴스
화랑문화재연구원은 금호강 지류에 위치한 소월리 유적을 발굴 조사한 결과 삼국∼통일신라 시대 고상건물지(高床建物址)와 구덩이(수혈), 토기가마 등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고상건물이란 땅에 세운 기둥 위에 바닥을 만든 건물을 말한다.

유적 중심을 이루는 고상건물지는 사용 목적이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릉의 완만한 경사면에 밀집돼 있고, 주변에 배수를 위한 도랑과 구덩이를 설치한 점을 봤을 때 특수한 목적으로 건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 얼굴 모양 토기는 고상건물지 인근 원형의 구덩이에서 나왔다. 눈과 입은 타원형으로 밖에서 오려냈고 콧구멍으로 보이는 작은 구멍은 안에서 밖으로 찔러 제조했다. 각 구멍 사이 세 개의 면에 세가지 표정의 얼굴 무늬를 각각 넣었다.

화랑문화재연구원은 토기 제작 기법이나 특징을 토대로 5세기 또는 그 이전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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