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역시 중국의 스파이앱?

입력 2019.11.29 03:01

美 소녀, 中 인권탄압 영상올리자 돌연 '계정 일시정지 됐다' 메시지

전 세계 5억 명이 사용하는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은 정말 중국 정부의 스파이 역할을 하는가.

미국의 이런 우려가 억측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을 살 만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CNN방송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은 짧은 동영상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앱으로, 미국에서만 1억 번 이상 다운로드되고 전 세계 5억 명이 사용한다.

CNN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 사는 17세 소녀 아지즈는 틱톡에 속눈썹 화장법 동영상을 올렸다. 화장법 설명 도중 아지즈는 "자, 이제 속눈썹 도구를 내려놓고 휴대전화를 들어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검색해 보라"며 "중국은 죄 없는 이슬람교도를 강제수용소에 가둔다. (이들은) 가족과 헤어지고 납치되고 구타당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최대 100만 명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를 강제수용소에 가두고 조직적 인권 탄압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동영상을 올린 뒤, 지난 25일 아지즈가 틱톡에 접속하려 하자 '계정이 일시 정지됐다'는 메시지가 떴다. 틱톡은 "아지즈가 다른 계정으로 테러리스트인 빈 라덴 동영상을 올려서 계정을 동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문제가 논란이 되자 다시 아지즈가 계정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건은 틱톡이 중국 정부의 통제하에 콘텐츠를 검열하고 미국 사용자의 정보를 감시·수집한다는 의혹을 부채질했다. 지난달 미 상원은 국가정보국(DNI)에 틱톡의 안보 위협에 대해서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는 "미국 사용자 정보는 미국 안에만 두고 있다"고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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