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北해안포 도발에 "비핵화가 중요, 지금은 인내할 때"

입력 2019.11.27 15:00 | 수정 2019.11.27 15:43

정경두 국방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3일 북한이 서해 NLL(북방한계선)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을 해 9·19군사합의를 위반한 것과 관련, "인내할 수 있는 만큼 인내하고 북한이 선을 넘지 않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27일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어려운 상황이란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북한을 비핵화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국방부로서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완벽하게 유지하며 북한 비핵화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들께 직접적 피해 절대 없도록 하겠다. 북한에 군사합의를 준수하도록 촉구했고 항의도 했다"며 "지금은 최대한 인내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3일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하며 해안포 사격을 지시했다. 창린도는 황해도 남단에 위치한 섬이다. 이 지역은 남북이 지난해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규정한 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에 속한다.

그러나 우리 군은 미상의 음원 등을 통해 북의 창린도 도발을 일부만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대북 정보 수집과 대응 능력 논란이 일었다. 또 북한이 연평도 도발 9주기날(11월23일) 도발한 사실도 뒤늦게 공개했다.

정 장관은 이날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해안포 발사 당일 김정은의 동선을 확인했느냐'고 묻자 "그 전에(김정은의 부대 방문 전에) 준비하고 있다는 부분은 확인하고 있었다"고 했다. 정 장관은 이 의원이 '동선을 확인했느냐'고 거듭 묻자 "해안포 도발을 할 것인지까지는 특정할 수 없었지만, 여러 가지 움직임들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었다"며 "그 당시(23일)에 확인했던 사안은 우리가 음파를 탐지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음파 탐지 시점에 대해서는 "23일 오전"이라며 "시간은 대략 오전 10시 30분에서 40분 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세하게 (포 사격) 음파를 탐지했기 때문에 그 음파가 어떤 상황인지를 분석하고 있었다"고 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연평도 9주기에 해안포 사격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북미 간에 진행되는 협상과 관련해 대한민국에 던지는 메시지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북한 내부적으로 상황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고 그 시점에 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