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위성 ‘타이탄’ 표면의 82%는 유기물"...생명체 존재 '기대감'

입력 2019.11.19 17:29

태양계에서 2번째로 큰 위성이자 토성의 위성 중 가장 큰 ‘타이탄(Titan)’의 표면이 ‘유기물(有機)’로 덮여 있다는 사실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최근 탐사와 관련 연구 결과 새롭게 밝혀졌고 CNN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같은 날 발간된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렸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로살리 로페스 박사는 관련 기고에서 "타이탄 표면의 82% 이상은 유기물로 이루어져 있다"며 "타이탄의 대기로부터 떨어져 바람에 의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토성을 공전하는 위성 중 가장 큰 ‘타이탄’의 모습. / NASA
토성을 공전하는 위성 중 가장 큰 ‘타이탄’의 모습. / NASA
타이탄의 표면에 유기물이 다량으로 존재한다는 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높여주는 발견이기도 하다. 이번 탐사를 통해 타이탄 지하에 액체 형태의 ‘바다’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는데, 유기물이 지표를 뚫고 ‘지하 바다’로 스며들어 생명체 탄생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타이탄의 지하 바다는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와 토성의 다른 위성인 ‘엔셀라두스’에서 발견된 지하 바다와 구조와 성분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NASA는 "두 위성의 지하 바다는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한 필요 조건을 상당 부분 지니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타이탄의 지름은 약 5150km로 수성 정도의 크기다. NASA는 지난 2017년 당시 카시니 프로젝트를 통해 이 위성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수집했다. 위성으로선 유일하게 구름을 찾아 볼 수 있는 타이탄은 위성 내 존재하는 질소와 메탄 때문에 표면이 은은한 오렌지 색으로 빛난다.

타이탄의 두꺼운 대기 층은 과거 위성을 탐사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으로 작용했지만, 이번 카시니 프로젝트를 통해 나사 연구진은 보다 정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에 사용된 레이더 기기들과 첨단 장비들을 이용해 연구진은 타이탄의 모습을 ‘지도화(地道化)’하는 데 성공했다.

NASA가 작성한 지도에서는 강과 개천 등 마치 지구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지형들도 표시되어 있다. 다만 타이탄의 경우는 물이 아닌 액체화된 메탄과 에탄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두 화학 성분은 위성 내에서 구름을 형성하고 액체 가스 형태의 비로 다시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타이탄이 지니고 있는 비밀을 보다 깊이 파헤치기 위해 2026년에 드론 탐사선 ‘드래곤플라이’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 탐사선은 2034년에 도착해 약 2년 7개월간 탐사 목표물 사이를 날아다니며 혹시 존재할지 모르는 외계 생명체를 찾아나서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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