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나흘째 초대형 화재...3人 사망·코알라 떼죽음

입력 2019.11.11 11:42 | 수정 2019.11.11 14:15

코알라 350마리도 떼죽음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州)에서 지난 8일(현지 시각)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호주 산불이 재앙(Catastrophic) 수준까지 도달하고 있다"고 했다.

BBC 등에 따르면 호주 뉴스우스웨일스주 산불 발생 나흘째인 11일 산불로 3명이 사망하고 주택 150채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시 면적의 14배가 넘는 85만 헥타르(8500㎢)가 넘는 산림과 농토는 잿더미가 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각)부터 호주 뉴스우스웨일즈주에서 발생한 산불의 모습./블룸버그
지난 8일(현지 시각)부터 호주 뉴스우스웨일즈주에서 발생한 산불의 모습./블룸버그
특히 12일에는 기온이 섭씨 34도까지 오르고 강풍까지 예상되면서 이번 산불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재 현장 브리즈번 퀸스랜드 등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은 "주민들이 호주 역사상 가장 위험한 산불에 직면해 있다"며 최고 경고 수위인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글래디스 베레직리안 주 총리는 "재앙적인 기상 여건으로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변할 수 있다"며 "내일(12일)은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지 소방 당국은 현재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 1400여명 외에 이튿날까지 추가로 400여명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산불로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사는 코알라도 떼죽음을 당했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주 내 포트 맥쿼리 지역의 코알라 보호구역에 서식하던 코알라 600여마리 중 최대 350마리의 코알라가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포트 맥쿼리에 있는 코알라 전문 병원에는 현재 12마리의 코알라를 치료 중이다. 코알라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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