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위력 과시한 중국...수입박람회에서 82조원어치 계약

입력 2019.11.11 11:10 | 수정 2019.11.11 11:21

미·중 무역 전쟁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중국이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막을 내린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통해 711억3000만 달러(약 82조5605억원)어치를 계약하며 막대한 '차이나 머니'를 과시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지난해 1회 행사 때 중국은 578억 달러어치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급증한 쑨청하이 CIIE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구매액은 지난해보다 23%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가 열린 상하이 훙차오 국가회의전람센터(NECC). /트위터 캡처
제2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가 열린 상하이 훙차오 국가회의전람센터(NECC). /트위터 캡처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지난해 수입박람회라는 새로운 통상 외교 무대를 고안해낸 뒤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막대한 구매력을 앞세워 세계 기업과 지도자들을 초청해 미국에 대한 성토 및 우군 결집의 장으로 활용해왔다.

지난해 1회 행사 참가국 중 개발도상국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에마뉘엘 마크로 프랑스 대통령 등 서방국 정상을 포함해 서구 글로벌기업들도 참석해 미국을 견제하려던 중국의 의도가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다.

올해 중국 수입박람회 기업전시에는 181개국 3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작년 첫 행사 때보다 규모가 한층 커졌다. 지난해에는 130개국 3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불참'을 선언했지만, 192개 미국 기업이 개별 참가해 지난해(174개)보다 늘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미국 기업 중에는 보잉과 퀄컴,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이미 중국에서 큰 매출을 올리는 기업 외에 페이스북처럼 중국 시장 진출을 제한당한 기업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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