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손학규 겨냥 "선거제 협상 걷어찬 건 與·야합세력"

입력 2019.11.11 10:41

文-5당 대표 회동서 말다툼한 손학규 향해 "협상·협박 구분 못하는 분"
"일부 야당·여당 탐욕정치가 선거법 논의 갈등의 근본원인"

자유한국당 나경원(오른쪽) 원내대표가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오른쪽) 원내대표가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1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전날 청와대 회동에서 선거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판한 데 대해 "한 마디로 협상과 협박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이 정당의 대표까지 맡고 있는 정치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선거제도 개정 논의와 관련해 "정치협상회의 실무회의 등 여러 단위의 협상 테이블에 한국당이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고 하자 "우리를 빼놓고 논의를 하는 게 민주주의냐"고 했다. 그러자 손 대표가 황 대표를 향해 "그렇게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황 대표 "그렇게라니요?"라고 맞받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바꿔먹기 하려는 일부 야당과 여당의 탐욕정치가 (선거제 개정안 갈등의) 근본 원인"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선거법 협상을 피하거나 게을리 한 적이 없다"며 "독자적인 안을 내고 이를 포함해 협상하자고 제안한 것은 한국당"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의원정수를 현행 300석에서 27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모두 지역구 의석으로 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생떼를 안 받아주면 안 된다며 협상판을 걷어찬 쪽이 야합세력"이라며 "협상은 양쪽의 안을 갖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인데, (야합세력은) 한국당의 안은 '그것도 법이냐'고 폄훼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당의 안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손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이 의원정수를 330석으로 늘리자고 했던 것에 대해선 "의석 수를 330석으로 확대하는 것에 반대하는 여론이 72.9%로 압도적"이라며 "의원 수 확대의 꿍꿍이를 생각하는 정당은 갑자기 (국회의원) 세비를 감축하자고 한다. 속이 보이는 모습"이라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전날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세비(연봉)를 30%인 400만원 정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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