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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가상현실서 아인슈타인 아바타에 상대성이론 배울 것"

조선일보
  • 제롬 글렌 미 밀레니엄프로젝트 대표(조선일보 100년 포럼 위원)
    입력 2019.11.08 03:02

    [조선일보 100년 포럼] [8] 100년의 교육, 어디로 가야 하나
    미래학자 제롬 글렌 기고

    제롬 글렌 미 밀레니엄프로젝트 대표(조선일보 100년 포럼 위원)
    제롬 글렌 미 밀레니엄프로젝트 대표(조선일보 100년 포럼 위원)
    100년 뒤인 2120년이면 인류는 기술 문명의 바탕 위에 자기실현이 가능한 경제적 삶을 누릴 것이다. 이런 미래를 준비하려면, 교육이 단지 지식을 제공하고 좋은 시민을 길러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공교육의 목표는 개인의 두뇌 기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돼야 한다. 교사는 학생의 뇌 기능 지표 향상에 따라 보너스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시작 단계의 학생들은 뇌 기능 향상을 위해 사고·추론 훈련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점점 어려운 지식 게임을 풀어나가게 될 것이다. 아인슈타인 아바타가 등장해 VR(가상현실)로 상대성이론을 알려주고, 소크라테스·공자·다빈치·세종대왕 등과 대화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도 등장할 것이다. 학교와 공공장소에는 '지능은 시력처럼 좋아질 수 있다' '어리석음을 추방하자' 같은 구호가 나붙을 것이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인간의 뇌를 역(逆)설계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바이두·알리바바 등의 AI(인공지능) 프로젝트는 결국 개인의 두뇌 능력 증강 비용을 낮춰줄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사람의 뇌를 컴퓨터와 직접 연결하는 '뇌 임플란트' 기술을 개발 중이다. 미래 학생들 누구나 지금 방식의 IQ 테스트라면 만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지능 개발은 한반도 통일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 몇 세대에 걸쳐 굶주린 북한에서는 필수 영양소의 결핍으로 상당수 어린이와 주민들의 두뇌가 기대만큼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성공적인 통일을 위해서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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