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도소는 관타나모... 1인당 연간 154억원

입력 2019.09.17 17:14

미국이 쿠바에 설치한 관타나모 수용소가 1인당 연간 수감 비용이 1300만달러(약 154억원)에 이르는 ‘지구에서 가장 비싼 교도소’로 나타났다.

16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관타나모 수용소 관련 시설과 경비 인력 유지에 5억4000만달러(약 6400억원)가 들었다고 보도했다.

쿠바 관타나모 캠프 델타. /연합뉴스
쿠바 관타나모 캠프 델타. /연합뉴스
관타나모 수용소는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며 체포한 용의자들을 구금하기 위해 쿠바 미 해군기지에 설치한 곳이다. 현재 9/11 테러 주모자들을 포함해 40명이 수감돼 있다. 현재 관타나모에 수감된 40명은 모두 남성이다. 무슬림들을 위한 할랄 식단을 받고 위성 뉴스와 스포츠 채널을 시청할 수 있으며, 운동기구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장비도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누적 수감자 수는 모두 770명이다. 가장 수감자가 많았던 때는 2003년 677명이었다. 마지막 수감자는 2008년 도착했다. 관타나모 수감자들은 줄어들고 있지만, 관련 시설 관리 비용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2013년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관타나모 수용소 관리비용은 4억5410만 달러로 2018년보다 약 9000만달러 적었다. 당시 수감자는 166명으로 1인당 비용은 270만달러에 머물렀다.

NYT는 관타나모 수용소 유지 비용에 관해 "중앙정보국(CIA) 요원 체류 비용 등 기밀로 분류된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며 "이밖에 정보분석가, 노무자, 정보기술전문가와 기타 정부 관리 등 300명이 추가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역사상 가장 비싼 교도소 2위는 독일 베를린 스판다우 교도소였다. 1985년 이곳은 나치 전범 루돌프 헤스 부총통 한 사람만을 수감했는데, 유지비용이 현재 통화가치로 환산해 150만달러(약 17억8000만원)에 달했다.

3위는 콜로라도 ‘슈퍼맥스’ 교도소였다. 이곳에는 미국 내 가장 위험한 죄수들이 수감된다. 슈퍼맥스 교도소는 2012년 수감자 1인당 유지비용 7만8000달러(약 9200만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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