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건강악화… 수술받으려 병원 옮겨

조선일보
입력 2019.04.27 03:01

[패스트트랙 막장]
아픈 곳은 기밀이라며 안밝혀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오전 10시쯤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문 의장은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장은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패스트트랙에 반대하며 의장실을 항의 방문했을 때 저혈당 쇼크 증세를 보였고, 국회 의무진 소견에 따라 병원에 입원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어제 의장께서 입원 중인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을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문 의장은 충격에 충격이 더해진 상황에서도 국회의장으로서 임무를 다하고 수술에 임하겠다고 고집한다"며 "수술을 잘 이겨내고 거뜬히 일어나시라고 응원해 달라"고 했다. 다만 문 의장이 어디가 아프고 무슨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국회 관계자는 "5부 요인인 국회의장의 건강 상태는 기밀에 해당해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면서 "현재 혈압과 맥박·혈당 등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여야는 문 의장의 건강 문제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문 의장이 의장실에선 큰소리로 야당 의원을 훈계하듯 하더니 저혈당 쇼크가 왔다고 한다"며 "그 모든 것이 '할리우드 액션'일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했다. 한국당은 "임이자 의원을 성추행한 것에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문 의장이 충격을 받고 입원해 수술을 받으셔야 하는데 한국당 정책위의장이라는 사람이 못할말을 했다"며 "이를 보고 '가도 한참 갔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말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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