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토플’접수 한국만 제외

조선일보
  • 정성진 기자
    입력 2007.04.16 00:40

    ETS, 홈페이지에 공지… 수험생들 반발
    서울지역 外高 “토플, 입시반영 제외 검토”

    인터넷 토플(IBT·Internet based TOEFL) 접수 혼선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이 14일 밤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국에서만 등록을 받지 않는다’는 공지를 띄워 다시 국내 수험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ETS는 14일 밤 (한국시각) “한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007년 7월 토플 시험 접수가 가능하다. 한국 내 토플 시험 정보는 나중에 이 사이트를 다시 방문해야 한다”는 글을 띄웠다.

    ETS는 7월 시험 접수와 관련해 갈팡질팡하면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ETS는 지난 10일부터 7월에 볼 시험의 접수를 시작한다고 알렸으나 한국 수험생 대상으로는 실제로 받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틀이나 지난 12일에야 “7월 시험 접수 대상에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다”고 공지했다. 13일 오전에는 국내에서 오는 7월 치러질 시험 신청을 시험장 두 곳에서만 기습적으로 접수한 적도 있다. 이번에는 일본에서는 접수를 받는다고 알린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수험생들은 혹시 또 기습적으로 토플 접수가 이뤄질지 모른다며 하루 종일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하고 있다. ETS는 이번 상황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 6개 외국어고등학교의 교장들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입시계획 조정회의를 통해 외고 입시에서 토플 시험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회의를 열 방침이다. A외고의 교장은 “입시에서 일부 토플을 이용해 뽑는 정원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중학생들이 토플을 보려고 하고 그래서 토플 대란이 더 심하게 일어났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2008학년도 입시부터 토플을 요구하지 않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외고들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영어특기자 전형, 글로벌리더 전형, 국제화 전형 등에서 토플을 이용해 학생을 뽑고 있다. 토플을 이용해 뽑는 신입생은 서울에 있는 외고 전체 정원의 10% 선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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