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토플 광풍 없애려면 공인시험 만들어야”

조선일보
  • 김재곤 기자
    입력 2007.04.13 00:30

    미국교육평가원(ETS)의 폴 램지 수석부사장은 지난달 말 뉴욕에서 열린 시험평가와 영어교육 설명회에서 “대학이 아닌 비교육기관에서도 토플 시험을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지 더 많은 사람이 토플을 보게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애초에 외국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의 영어실력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토플에 전 국민이 몰려들다시피 하는 것이 문제란 지적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에서 토익, 토플을 대체할 국가공인시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권오량 교수는 “한국도 국가 차원에서 미국의 ETS와 같은 기관을 만들어 새로운 영어시험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러한 생각을 반영한 법안이 제출되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신학용 의원은 지난달 국가가 직접 주관하는 영어시험을 제정하자는 내용의 ‘영어교육진흥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신 의원은 “토익·토플 광풍을 없애기 위해선 국가가 공인한 영어시험을 통해 공정하게 일반인의 영어실력을 가늠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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