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의 모임인 대한가수협회가 45년만에 부활했다.

지난 5월 1일 창립총회를 통해 발족한 대한가수협회는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공식 출범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61년 군사정부의 대중예술 통제책의 일환으로 사라진 뒤 45년만에 재출범하는 것.

기념식장에는 하춘하, 패티김, 최백호, 인순이, 태진아, 송대관, 이효리, 김창렬, 크라운제이, 제이, 디바, 장윤정, 빅마마, 휘성 등 200여 명의 선후배 가수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효리는 소속사를 옮긴 뒤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여, 박상민과 함께 협회기를 들고 입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남진 초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가수협회는 가수 위상 재정립과 가수들의 권리 찾기, 대중 음악의 질적 향상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수들이 주체가 되는 저작인접권을 행사할 것이며, 가수 노조의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부에서는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인순이, 빅마마, 주현미 등이 다른 가수들 앞에서 축하 공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