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꼽히는 마쓰자카 다이스케(26)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고참 불펜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30)와 전격 입단 계약을 성사시켰다.

보스턴은 1일(한국시간) 2년 동안 2천500만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오카지마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은 2008년에 만료되지만 보스턴이 175만달러에 1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부대 조항이 딸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1년을 뛰다 지난 3월 니혼햄으로 이적해 팀의 일본 시리즈 제패에 수훈을 세운 오카지마는 왼손 타자 처리를 전문으로 맡고 있는 중간 계투 요원이다.

통산 439경기에 출전해 34승32패41세이브(방어율 3.36)를 올린 오카지마는 올해 2승2패4세이브에 방어율 2.14의 빼어난 성적을 남기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자 미국 무대를 두드린 끝에 보스턴에 둥지를 틀었다.

한편 5천110만달러를 베팅해 마쓰자카에 대한 우선 교섭권을 확보한 보스턴은 15일까지 계약을 매듭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