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에서 제대한 정경호(26.울산)가 전방부대를 직접 방문해 현역 시절 모아놓은 월급 전액을 기탁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국군체육부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상무에서 제대한 정경호는 현역 시절 모은 월급 176만5천원을 전방 격오지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을 위해 써달라며 부대 지휘관에게 기탁했다.

이에 따라 정경호는 오는 12월 1일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육군 부대를 직접 방문해 현금을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정경호는 “상무에 입대한 후 전방 부대를 견학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고생하는 것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며 “큰 액수는 아니지만 전방부대 장병을 위해 소중히 쓰여 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이키코리아는 정경호의 선행에 동참해 해당 부대에 200만원 상당의 스포츠 용품을 기증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