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골프 기대주인 이동환(19.고려대)이 2006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신인왕이 됐다.

이동환의 아버지 이금철(50)씨는 이동환이 내달 4일 도쿄의 ANA호텔에서 열리는 JGTO 시상식에서 신인상 수상자에게 수여하는 시다마트로피를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JGTO 신인상은 작년 장익제(33.하이트)가 받은데 이어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이동환은 올해 3월 JGTO 퀄리파잉스쿨에서 조건부 시드를 획득하면서 투어에 데뷔, 1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4차례 들었고, 상금 랭킹 43위에 올라 내년 풀시드권을 획득했다.

이 씨는 “프로 3년차 이내의 신인 선수 중에 우승자가 없는데다 이동환의 성적이 좋아 신인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환은 2004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대회 최연소(17세3개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동환은 경기고에 재직중이던 2003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2004년에는 익성배 매경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권위 있는 아마추어대회를 차례로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