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등용문인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한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이 첫날부터 발걸음이 가벼웠다.

양용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4위에 자리를 잡았다.

10번홀을 출발한 양용은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냈다가 2번(파4),6번홀(파4)에서 잇따라 보기로 주춤했지만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한국인 4번째 PGA 투어 입성에 도전한 양용은은 163명이 출전해 6라운드의 격전을 벌이는 ‘마라톤 테스트’의 ‘탐색전’을 무난하게 마친 셈.

퀄리파잉스쿨 ‘재수생’인 위창수(34.테일러메이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4위에 그쳤고, 기대를 모았던 재미교포 앤서니 김(21)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59위로 처졌다.

프로 17년차인 스콧 거트셰우스키(미국)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쳐 첫날 선두에 나섰다.

퀄리파잉스쿨 30위 이내 입상자는 2007년 투어 카드를 부여받고 나머지는 성적에 따라 2부투어 출전권을 획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