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9년 만에 덴버 너기츠에 원정승을 거뒀다.

멤피스는 2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펩시센터에서 열린 2006-2007시즌 NBA 덴버와 경기에서 108-96으로 이겼다.

1997년 11월부터 시작해 무려 9년간 17차례를 잇따라 패한 뒤 얻은 값진 승리.

이전까지 멤피스는 리그 전체 팀 가운데 펩시센터에서 이겨보지 못한 유일한 팀이었다.

멤피스는 덩크슛에 능한 리그 2년차 하킴 워릭이 25점을 수확한데다 마이크 밀러(13점.14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작성해 승리의 주역을 했다. 덴버는 개인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카멜로 앤서니가 37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휴스턴 로키츠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 ‘득점 기계’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경기 초반에 다쳐 제 역할을 못했으나 ‘만리장성’ 야오밍이 25점을 획득하며 공백을 메워 82-75로 승리했다.

샬럿 밥캐츠는 뉴저지 네츠를 96-92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고, 밀워키 벅스는 45점을 쏟아부은 마이클 레드를 앞세워 LA레이커스를 109-105로 눌렀다.

◇29일 전적

워싱턴 96-95 애틀랜타

토론토 94-77 뉴올리언스

휴스턴 82-75 미네소타

인디애나 105-97 포틀랜드

밀워키 109-105 LA레이커스

샬럿 96-92 뉴저지

시카고 102-85 뉴욕

멤피스 108-96 덴버

새크라멘토 93-80 LA클리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