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1 지방선거 부산중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두성(왼쪽)씨와 두길씨 형제 /연합

부산 중구 나 선거구 무소속 이두성(56)당선자와 가 선거구 한나라당 이두길(55)당선자는 한살 터울의 형제로 동생 두길씨는 이번이 첫 당선이고 형 두성씨는 중구의회 5선의원이 됐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두길씨는 투표 당일 오후 9시께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되고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형의 개표결과를 지켜보며 노심초사했고 오후 11시께 형의당선이 47표 차이로 확정되자 그때야 두 형제는 기쁨을 나눴다.

▲ 5.31 지방선거 부산북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이모부와 조카사이로 나란히 당선된 윤덕봉(왼쪽.이모부)당선자와 김형민 당선자. /연합

부산 북구 나 선거구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윤덕봉(63)씨와 가 선거구에서 당선된 열린우리당 김형만(43)씨는 이모부와 조카사이.

이모부인 윤 당선자는 초대 지방의원에 이어 2선 의원으로 바뀌었고 김씨는 이번 당선으로 초선 의원이 됐다.

김 당선자는 특히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에서 한나라당 소속 3위 당선자보다 915표가 더 많은 표 차이로 2위에 당선돼 지역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윤 당선자는 “조카가 한나라당 아성에서 많은 표를 얻어 당선된 것을 보고 대견스러웠다”며 “당적은 다르지만 주민을 위한 의정을 하는데 서로 큰 도움이 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