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6.06.24 16:08
-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은 한국화가 안영나 작가의 개인전 ‘Flower No Flower-비화비화(非花飛花)-비움과 스밈’展을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Flower No Flower’를 중심으로, 꽃과 자연을 통해 한국적 미감과 생명의 본질을 사유한 신작 40여 점이 선보인다.
안영나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에 개인 작업실 ‘안나 스튜디오’를 개관한 그는 1980년대부터 자연과 인간, 삶과 풍경, 그리고 꽃을 매개로 산수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산수화를 단순한 자연 재현이 아닌 자연의 본질과 우주적 질서를 담아내는 폭넓은 조형 언어로 이해하며, 산과 물, 꽃, 바위 등 동양화의 전통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행적 사유와 실험적 표현을 결합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특히 여러 야생 들풀과 줄기로 엮어 만든 큰 붓을 사용하거나 비닐에 먹을 넣어 짜고 뿌리는 드리핑 기법을 활용해 한지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먹의 우연성을 화면에 담아낸다. 생략과 단순화의 과정을 거친 꽃의 형상은 여백과 스밈의 미학으로 확장되며, 전통 동양화의 정신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새로운 한국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안영나 작가는 오랜 시간 꽃과 산수를 통해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화의 깊은 정신성과 동시대적 감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