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학원 설립자 화도 조광운 박사, 제44주기 추모식 엄수

광운학원 설립자 화도 조광운 박사, 제44주기 추모식 엄수

입력 2024.04.19 16:44

- 조선영 이사장 “창학 90주년 맞아 설립자 교육이념 계승, 발전 위해 최선”

2024년 4월 19일 진행된 화도 조광운 박사 제44주기 추모식에서 학교법인 광운학원 조선영 이사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4년 4월 19일 진행된 화도 조광운 박사 제44주기 추모식 참석자들이 설립자 묘역에 헌화를 하고 있다.
학교법인 광운학원을 설립한 화도 조광운 박사의 제44주기 추모식이 4월 19일 오전 11시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설립자묘역에서 고인의 유족, 광운학원 및 화도기념사업회 임원, 광운학원 산하 기관장 및 보직자, 동문회 임원,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명예이사장 등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 날 추모식은 사회를 맡은 광운대학교 정석재 기획처장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광운대학교 국제학부 조수영 학생의 고인 약력 소개, 광운학원 조선영 이사장과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김도봉 교장 및 광운대학교 김민수 총동문회장의 추모사, 참석자 전원의 헌화 및 묵념 등 순으로 진행됐다. 
광운학원 조선영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온 국민이 일제 치하에서 시름하던 90년 전 설립자께서는 과학기술 교육이 조국의 독립과 자립경제의 기반이 될 것을 확신하고 청년 인재양성에 솔선수범하셨다”면서 “창학 9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광운의 교육은 실용과 인간다움을 바탕으로 한다는 설립자의 건학이념을 구성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 한마음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로 전자공학과를 설립하여 대한민국 ICT 기술 발전을 견인해온 광운대학교의 전신 광운학원의 설립자 화도 조광운 박사는 1899년 인천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에 민족을 구하는 길은 청년들에게 과학기술을 가르치는 길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1934년 조선무선강습소를 설립하여 척박한 토양에 민족교육의 씨를 뿌리고 그 싹을 소중히 피워온 인물이다.
해방 후 조선무선강습소를 모태로 광운학원을 설립하여 국가 건설과 경제 발전에 필요한 교육과 인재 양성에 헌신한 조광운 박사는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한양대학교 명예 법학박사학위 수여 등 육영사업에 대한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광운학원 산하에는 광운대학교, 광운인공지능고등학교, 광운중학교, 남대문중학교, 광운초등학교 등 5개의 교육기관이 있다.
한편 광운학원은 지난해 제43주기 설립자 추모식에서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정부 및 NGO, 지역사회와 더불어 교육 협력을 확대하기로 선언한 바 있으며, 창학 9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이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화도 조광운 박사 약전>
1899년 인천 화도(현 인천 동구 화수동)에서 출생
1934년 조선무선강습소 설립 및 소장 취임
1948년 재단법인 조선무선중학교(6년제) 설립
1962년 동국전자공과초급대학(2년제) 설립
1964년 동국전자공과대학(4년제) 설립 후 광운전자공과대학으로 학교명 변경
1964년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장 취임
1980년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장 재임 중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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