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범위가 AI 발생지로부터 반경 3km까지로 확대된 가운데 1일부터 본격적인 살처분 작업이 시작된다.

1일 전북 AI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농림부 김달중 차관보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살처분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이날 곧바로 인력 100여명과 장비를 투입, 아침부터 살처분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살처분 범위 내의 양계농가를 상대로 적극 협조해줄 것을 설득해나가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인력과 관련 장비 및 기자재를 추가로 확보, 살처분에 응하기로 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즉시 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또 2차 AI 발생농가로부터 종란을 공급받은 3개 부화장 가운데 남은 2개 부화장의 종란과 병아리에 대해서도 이날까지 폐기 작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대책본부는 1, 2차 발생지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서 사육되고 있던 닭 15만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전날 오후 늦게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