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의 지하상가와 인근 건물의 지하층을 연결하는 통로에 에스컬레이터·무빙워크·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앞으로 건물주가 지하통로를 만들기를 원할 경우, 이 같은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비용은 건물주가 부담하고,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는다.

우선 내년 1월 준공하는 중구 을지로6가 ‘패션TV’와 동대문운동장역 지하상가간 연결통로(20m)에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무빙워크·만남의광장·화장실을 들인다. 동대문운동장역에서 을지로 6가 ‘굿모닝 시티’를 잇는 통로에는 폭 12m, 길이 16m의 문화광장을 만든다. 2008년 3월 준공 예정인 삼성전자타운과 강남역 지하상가간 통로(26m)에도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시민광장을 들이기로 했다.

서울의 지하상가는 70~80년대 민자를 유치해 만들 당시, 점포 배치에만 신경 썼기 때문에 편의시설은 크게 부족했다. 공단은 현재 30곳(2775개 점포)의 지하상가를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