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남성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광주파파남성합창단’(단장 이주학)이 최근 창원에서 열린 전국 합창대회(창원그랑프리합창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국규모 대회에서 1~2위 입상한 10개 팀이 참가한 이번 합창제에서 광주파파남성합창단은 ‘도라지꽃’ ‘섬·사람(제주에서)’라는 곡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파파합창단은 2003년 7명의 유치원생 아버지들의 모임으로 시작, 노래를 통해 교분을 나누고 매월 한 차례씩 복지관과 병원 등을 찾아 노래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현재는 45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매주 1차례씩 전원이 모여 연습한다. 단원들은 대부분 30~50대의 직장인으로, 음악 분야에서 일하는 단원은 지휘를 맡은 이준(광주시립합창단 수석단원)씨 등 3명 뿐이다.

단장 이(40)씨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노래가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합창단”이라며 “노래로 가족과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파합창단은 오는 12일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화요예술무대’를 통해 세번째 정기연주회로 시민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