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범위가 AI 발생지로부터 반경 3km까지로 대폭 확대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30일부터 추가 살처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북 AI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익산시 황등면에서 AI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농림부가 이날 오전께 살처분 범위를 결정, 발표하는데 기존 반경 500m 이내에서 3km 이내로 확대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밤새 반경 3km 이내의 가축 사육현황을 파악하고 인력수급 계획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대책본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살처분이 완료돼야 하는 만큼 농림부 결정이 내려진 직후 곧바로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2차 발생 농장으로부터 종란을 공급받은 인근 부화장 3곳에 있는 수백여만개의 종란을 폐기하는 작업도 시작할 방침이다.

앞서 대책본부는 29일 오후 늦게 1차 발생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에 사육되고 있는 닭 14만여마리에 대한 살처분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