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택지조성 원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토지공사는 원주 무실2지구 공동주택지를 분양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당 76만7945원의 조성원가를 공개했다. 택지조성 원가 공개는 지난 3월 택지개발촉진법이 개정돼 의무화된 것으로 공개대상은 단위면적당 조성원가를 비롯해 용지비 조성비 직접인건비 이주대책비 판매비 일반관리비 등 7가지 항목이다.

택지 조성원가가 공개됨에 따라 아파트 가격 중 부지비용이 얼마인지 알 수 있어 합리적인 아파트 분양가격을 유도할 수 있고 안정적인 아파트 시세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원주 무실2지구의 공동주택지는 5필지이고 사업규모는 24만4000평, 3419세대이다. 토공은 다음달 19~21일 공동주택지 매입자의 신청을 받아 22일 추첨할 계획이며 일반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독주택용지는 내년 하반기 추첨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