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타격을 입고 있는 전북의 닭고기 포장·가공·판매·유통업체들에 금융지원이 이뤄진다.

전북 8개 신용보증·금융·중소기업지원기관은 전북도와 함께 28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닭고기 관련 중소기업에서 통닭집에 이르기까지 특별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농협·전북은행·기업은행은 “피해 중소기업들에 대해 이율을 최고 1%까지 낮춰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대출자금이 연체되면 연체 이자를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북신보는 육계 관련 제조업은 5000만원까지, 음식점 등 비제조업은 3000만원까지 특례 보증해주고, 신용보증기금은 이같이 보증하는 방안을 중앙에 건의하기로 했다.

대한양계협회와 육류유통수출입협회는 국대 대형마트 닭고기 판매량(27일)이 1주일 전보다 18%쯤 줄면서, ㎏당 산지가격(28일)이 734원으로 한 주 전 1026원보다 28.5% 떨어진 것으로 조사했다.

이에 맞서 지난 27일 전북도와 익산·전주시가 시작한 닭고기 시식회 등 소비 촉진 캠페인은 군산·정읍시, 무주군 등 지자체와 전주대·한일장신대 등 대학가, 35사단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