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7일 모슬포 최남단 방어축제 해난사고와 관련 “희생자에 대해 통한의 눈물로 명복을 빈다”면서 “사망자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정부포상과 순직 추서를 적극 상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제주도민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도청과 서귀포시청, 대정읍 등 3곳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오늘부터 별도 지정일까지 행정기관과 각급 기관·단체의 상징기를 조기로 게양하며, 공무원들은 조의 리본을 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망자 장례식을 서귀포시장(葬)으로 치르는 문제를 유족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영두 서귀포시장 등 2명의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서는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제주도 공무원에 대한 비상근무 동원령을 유지하겠다”며 “현재 함정 67척과 공무원 900명 등 연인원 2000여명이 제주 남부 해안을 사흘째 수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