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신애 노동부 여성국장

지난 2001년 한국인으로서는 미국 행정부내최고위직에 오른 전신애 노동부 여성국장(차관보급)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2기 행정부에서 연임됐다.

전 씨는 첫 중국계 미국인 장관인 일레인 차오 노동부장관이 유임됨에 따라 부시 2기에서도 그대로 일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한국인으로차관보급 직위를 8년 간 맡는 첫 인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 예일대 법대 학장인 고홍주 씨가 지난 1998년 법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로 기용돼 2년 동안 일한 바 있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전 씨는 1965년 남편과 도미, 노스웨스턴대학에서 교육 상담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리노이주 노동장관(91~99년)을 역임한 뒤 2000년대선 때 공화당 캠프에 합류했었다.

전 씨는 지난 2003년 10월 한국의 여성정책 담당 공무원 20여명이 정책 연수차미국 노동부를 방문했을 당시 실무자들 대신 직접 정책 브리핑에 나서는 등 한국과한국민에 대해 각별한 애정과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