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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핫이슈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이 확실한 존 케리(매사추세츠) 의원의 러닝 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존 에드워즈(노스 캐롤라이나) 의원이 두 사람 사이의 상호보완성 때문에 많이 거론되지만,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사령관도 여러면에서 유력한 러닝 메이트 후보다.
특히 케리 의원과 에드워즈 의원간 개인적 관계나, 오는 7월 후보지명 전당대회때까지 남은 4개월간 선거 환경과 여건 등의 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케리 의원이 짝짓기를 서둘 필요가 없다.
케리 의원으로선 선택 방향을 열어 놓은 채 자신의 당선에 가장 크게 기여할 부통령 후보를 고르는 게 상수인 것이다.
후보지명전 과정에서 에드워즈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선 인상적인 선거운동을 펼치며 전국적 인물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재능과 카리스마도 과시, 케리 의원의 완벽한 보완재로 평가된다.
케리가 깡마른 인상에 노련하고 안정감을 주는 60대라면, 에드워즈는 젊음과 매력이 넘치는 50대이고, 케리가 베트남전 참전 영웅이라면 에드워즈는 유능한 법정변호사로서 다수의 큰 의료사고 소송전에서 약자의 수호자로 성공했다.
케리가 보스턴 귀족계급의 부와 특권, 기품을 상징한다면 에드워즈는 광부의 아들로서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다.
문제는 두 사람 사이에 화학적 공통점이 없다는 것. 한마디로 서로 잘 어울리지못한다는 점이다. 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에드워즈는 매사추세츠주 출신 상원의원2명중 케리 보다는 테드 케네디 의원과 잘 어울렸다. 에드워즈는 쾌활한 얘기꾼인데 비해 케리는 내성적이고 사색적인 사람이기때문.
민주당 소식통에 따르면 케리는 이번 후보 지명전 과정에서 에드워즈가 보인 능력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어서 에드워즈가 부통령 후보가 되더라도 남부 표를 가져올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과거 케네디와 존슨이나, 아이젠하워와 닉슨처럼 서로 혐오하고 미워하면서도선거 승리를 위한 보완의 필요상 짝을 이룬 것처럼 케리와 에드워즈도 이런 개인 감정때문에 짝을 못 이룰 것은 없지만, 케리의 냉철한 정치적 계산 결과에 따라선 클라크 전 사령관이 더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클라크 역시 에드워즈처럼 남부 출신이고 그중에서도 아칸소주에 뿌리를 두고있다는 점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앨 고어 후보의 패인의 하나인 아칸소를 가져올가능성을 높여준다.
클라크는 더구나 에드워즈와 달리 일찌감치 지명전을 사퇴한 뒤 즉각 케리 지지를 선언하고 케리 지원에 전력을 다하면서 부통령 티켓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고있다.
클라크가 러닝메이트가 될 경우 영광의 훈장과 부상에 빛나는 두명의 베트남전영웅이 전투경험은 물론 이렇다할 군 경험조차 없는 자칭 ‘전시 대통령’및 부통령조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는 7월 후보지명 전당대회 무렵까지도 케리가 캘리포니아에서 죽을 쑤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면 이 주 출신에 여성이고 유대인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을 러닝 메이트로 택할 여지도 있다.
혹은 서부와 서남부 지역 공략 효과가 크다는 계산이 서면, 에너지 장관을 지낸남미계의 빌 리처드슨 뉴 멕시코 주지사도 케리의 짝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