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Urban Regeneration)은 낡은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는
재개발·재건축과는 결이 다른 개념이다. 도시의 역사를 보존하면서,
현대인이 생활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들을 갖추되, 지속가능한 미래까지
고려해야 하는 일종의 재창조 과정이다. 지구촌 곳곳의 거대 도시들은
이미 수십년에 걸쳐 이 숙제를 해왔다. 이제 한국도 이 물결 앞에 마주
섰다. 2020년 창간 10주년을 맞는 조선비즈가 이른바 도시재생의
모범생들을 직접 살펴봤다. 앞서간 이들의 발자국을 참고하면, 쇠락한
도시에 더 활기찬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