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표류하던 의정부 경전철이 최근 다시 논의되고 있어 의정부 시민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경전철은 7호선 차량기지를 의정부 초입에 건설할 때부터 거론됐었다. 당시 정부는 7호선 장암역을 만들어 그곳부터 시내까지 경전철을 연결한다는 안을 검토했었다. 7호선이 의정부 시내까지 연장되지 않은 데 따른 의정부 시민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구상된 것이다.

그러나 의정부는 큰 도시가 아니라, 버스 노선 조정과 마을 버스 운행으로 시내 교통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장암역도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역의 시설이며 위치도 엉터리다. 따라서 도시 내 교통문제에 도움이 되는 경전철보다는, 서울을 드나들 수 있는 7호선 연장이 더 시급하다. 7호선은 강남 주요지역을 통과하고 있고, 4,6,1호선과 환승할 수 있어 이용객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