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LG패션 주가를 검색한 투자자라면 꽤나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LG상사에서 분할 상장된 새 회사의 명칭이 ’LG패션’이 아니라 ’엘지패션’[093050]으로 등록돼 LG패션으로는 검색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LG그룹 계열 상장사가 모두 ’LG’로 시작되는 사명을 쓰고 있고 ’엘지’라는 단어를 쓴 상장사는 단 한 곳도 없어 의구심을 자아냈다.

LG패션은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아 차리고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 공문을 보내 ’엘지패션’을 ’LG패션’으로 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LG패션 관계자는 “유가증권신고서를 작성할 때 수 많은 란이 있다 보니 ’엘지패션’으로 쓴 결과 이렇게 됐다”며 “오늘 아침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와 이를 알게 됐고 정정 요청을 냈다”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 담당자도 “기업들이 신고서 작성시 한글약명으로 기재한 것을 그대로 코드에 맞춰 등록하게 된다”며 “과거 몇 번 바뀐 사례가 있는 만큼 요청에 따라 수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분할 후 LG상사[001120]는 6.11% 내리고 있는 반면 LG패션은 7.87% 오르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